드디어 노잼도시라고 하는 밀라노 투어 시작이다.
이탈리아식 아침을 먹으러 간 곳은 검색을 통해 찾은 gelsomina
https://goo.gl/maps/gLZYMJRTYpTFNgvXA
들어가자마자 빵 진열이 되어있고 주문하는 곳이 있다. 테이크아웃인 경우 주문하면 되고 먹고 갈 경우 들어가서 자리잡으면 알아서 주문 받으러 오는 형식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메뉴가 나오는데
크로와상 모양의 플레인 브리오슈1, 피스타치오 브리오슈1, 카푸치노, 아이스라떼 이렇게 주문했다.
부드러운 느낌의 빵이었고 피스타치오 브리오슈는 안에 들어간 피스타치오 크림이 달달한 배라맛 피스타치오 느낌이었다. 카푸치노는 부드러웠고 아이스라떼는 굳이 마시지 않아도 됐을듯! ㅎㅎ
카푸치노는 진짜 맛있어서 나가면서 테이크아웃할지도 고민했었다. ㅋㅋ
다 먹고 나와서 스포르체스코성 먼저 가기로 하고 운동 겸 천천히 걸어갔다.
가는 길이 온통 전날 태풍으로 엉망이었다.
나무가 엄청 쓰러져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밀라노에 이렇게 큰 태풍은 처음이라 피해가 컸다고 한다ㅠ
성 내부도 태풍으로 피해가 있어서 이 날은 입장이 금지되어 외부만 구경하고 나왔다.
대성당으로 가기 전 밀라노 스타벅스 리저브가 있다고 해서 먼저 갔다가 대성당으로 가기로 했다.
https://goo.gl/maps/ift3TD6rbuR1pN6W7
원래 우체국으로 사용하던 건물이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 스타벅스라니!
심지어 관광객도 많아서 망하지는 않을 것 같아 보였다.ㅎㅎ
앞에 한 5팀? 정도 대기 줄이 있었고 입구에 가드가 입장할 수 있도록 인원수 조절을 하는 것 같았다.
들어가면 양쪽으로 카운트?가 있는데 양쪽 아무곳으로 가도 된다고 해서 대충 줄 짧아 보이는 곳에 섰다.
줄이 좀 길긴 했지만 이리저리 둘러보고 메뉴판보면서 뭐먹을지 고민하니 금방이었다.
맛있어보이는 베이커리류도 많았지만 아침 먹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라 커피만 마셨다.
우리가 주문한 건
올리브오일과 골드폼?이 있는 콜드브루와 그냥 콜드브루!
올리브오일이 들어간 커피는......................................... 느끼했다.
느끼한 거 잘 먹는 나에게도 상당히 느끼했다.
천천히 오늘 일정(?)에 대해 얘기하면서 쉬다가 대성당으로 감!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정말정말 멋있었다. 날씨도 화창하고 건물도 정교하고 한 바퀴 둘러보면서 나중에 야경보러 와야지! 생각했다.
한 바퀴 둘어보다가 너무 더워서 젤라또 사먹기
중간중간 자주 보이는 벤끼라는 젤라또 가게였는데 피스타치오와 초콜릿맛으로 했고 마지막에 점원이 밀크초콜릿 줄까? 다크초콜릿 줄까? 하길래 다크로 달라고 했다. 윙크를 하며 주던 점원 언니................... 쏘스윗
초콜릿보다 피스타치오 맛이 진짜 맛있었다! 많이 달지 않고 원물맛 그대로의 피스타치오!
https://goo.gl/maps/tg5XCNEf9ZxDTAZSA
대성당으로 다시 가면서 아이스크림 먹고 대성당 앞 그늘진 곳에서 한참을 멍때리면서 바라보다가
유리천장이 있다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쪽으로 갔다.
가는 길에 유명한 명품샵들이 아주 줄지어 있었고 사람들은 돔천장 바로 아래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다.
그냥 한 번 휙~ 둘러보고 끝냈다.
빈티지샵에서 쇼핑도 하고
빈티지 자켓 10유로에 샀다. ㅎㅎㅎ
https://goo.gl/maps/wvXQ8u6313NKsimGA
집에 가기 전 지치고 힘들어서 급 먹으러 간 포케 ㅋㅋㅋ 뜬금 포케
좀 짜긴했는데 배고파서 그런지 잘 먹었다.
저녁에는 밀라노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오랜만에(거의 10년?) 보기로 했다. 친구 만나기 전에 숙소에서 우선 쉬기로 하고 걷기엔 너무 지쳐서 지하철타고 감
집에서 쉬다가 오후 6시쯤 친구 만났다. 오랜만에 봤는데 그대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ㅋㅋㅋㅋㅋ셋이서 엄청 반가워했다.
곧바로 저녁먹으러 가기엔 이르니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아페리티보하고 저녁을 먹기로 했다.
가는 길에 보이는 건물
유현준 건축가가 언젠가 말했던 적이 있는 건물 같았다. 뭔가 눈에 익은 느낌
서울에도 있는 10꼬르소꼬모에도 갔다.
https://goo.gl/maps/kUwtcdG9DZ1AjmGv6
이탈리아 브랜드(?)인지도 몰랐네 ㅋㅋ
여기서 아페리티보를 할려다가 좀 더 둘러보고 하기로 결정!
그 다음 간 곳은 수프림이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짭 수프림 매장이 진짜 매장인 줄 알고 간 적이 있었는데 ㅋㅋ
일행은 여기서 점프수트도 사고 양말도 사고 ㅋㅋㅋ
노스페이스, 나이키 등 콜라보 제품도 많았다.
아페리티보 전 마지막으로 간 곳은 역시 한국에도 있는 EATALY!
슬라이스된 트러플도 사고 트러플 오일, 간식으로 먹을 따랄리, 피스타치오잼, 등등 샀다.
따랄리는 기본 올리브오일맛이었는데 술 안주로 자주 먹는거라고 친구가 추천해줬었는데 진짜 담백하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브랜드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고 했는데 친구가 추천해 준 게 진짜 맛있었다. 다음에 국내 매장에 가면 사려고 사진 찍어둠 ㅋㅋ
잇탈리 쭉 둘러보면서 친구추천으로 몇 가지 구매하고 이제 아페리티보 타임
지나가다가 그냥 보이는 빈자리 아무데나 앉았다.
한 모금 마시는데 은근 알콜이 쎄다 싶었는데 다 마시고 나니 살짝 어지러웠다 ㅋㅋㅋㅋ
천천히 시간 보내다가 친구랑 우리 일정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근황얘기도 하고 ㅎㅎ 그러다가 저녁 먹으러 갔다.
https://goo.gl/maps/PxNauheMxHo1YZXt8
8시쯤 갔는데 웨이팅이....................... 앞에 한 3-4팀 정도 있었던 것 같다.
한 30분 정도? 안 되게 기다리고 들어갔는데 매장 내부는 좀 더웠다ㅠㅠ 나중에 생각한건데 그냥 좀 더 기다리고 외부에 앉을걸.................... 후회함
물소치즈 피자1, 은두야? 치즈 피자1, 아란치니, 호박꽃 튀김
전부 친구 추천이었다 ㅋㅋ
호박꽃 튀김은 진짜 처음 먹어보는 메뉴였다.
호박꽃 안에 크림치즈를 넣고 튀긴건데 담백하고 생각보다 맛있었다!
아란치니는 토마토맛, 치즈맛 이렇게 나왔었는데 둘 다 쏘쏘 먹을만했다.
이게 그냥 물소치즈 피자였는데 도우가 진짜 쫄깃쫄깃하고 치즈도 고소하고 너무 맛있었다.
이땐 몰랐지........... 이태리 음식 중에 여기가 거의 손에 꼽게 맛있었다는 것을 ㅋㅋㅋ
이건 은두야 소스인가? 아무튼 고추장 맛이 나는 소스가 추가된 거라고 해서 나름 매콤하게 한국인 입맛에 잘 맞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시킨 거였다.
진짜 고추장맛이 났다 ㅋㅋㅋㅋ 맛있었는데 나는 그냥 치즈 피자가 더 내 스타일이었다.
매장 내부가 덥지만 않았으면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었을텐데 셋 다 너무 더워서 허겁지겁 먹고 나왔다ㅠㅠ
어찌나 아쉽던지... 맛있는 피자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을텐데!
암튼 순삭하고 소화시킬겸 두오모 대성당 야경보러가서 젤라또도 먹었다.
대성당 앞에 널린 젤라또 집 중에 한 군데 갔었는데 피스타치오와 초코칩 같은 걸로 먹었다.
낮에 먹은 벤끼가 오백배 더 맛있었음 ㅎㅎ
성 야경까지 보고 집까지 소화 시킨다고 걸어서 감.
중간중간 태풍 피해로 도로 통제되어 있는데 밀라노 친구도 신기하다고 사진 찍더라....
아무튼 이렇게 하루 3만 5천보 걷고 집 가서 실신했다.
내일은 밀라노 떠나서 시르미오네 가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