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카위의 체낭비치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시간에 맞춰서 해뜨는 걸 보러 나가봤는데,
구름이 좀 있고 서쪽바다라 그런지 기대했던 것 만큼 일출은 잘 볼 수 없었다.
랑카위는 역시 일몰명소인 듯 하다.
오전에는 숙소에서 수영도 하고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며칠 째 쌓인 빨래를 맡기러 체낭비치 거리에 있는 빨래방부터 다녀왔다.
사장님이 아주 친절하시고 빨래 맡기는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1kg 당 4링깃),
빨래 시간도 금방되어서 급하게 맡겨도 당일날 해주시는 곳이라 좋았다.
빨래, 건조, 깔끔하게 개어주기까지 해주시는 가격이다.
요렇게 생긴 집을 찾아가면 된다.
약간 안쪽에 있다.
돌아오는 길에는 당 보충도 할 겸 과일가게에서 망고를 사서 먹으면서 왔다.
섬 전체가 면세구역이니 만큼,
체낭비치 여기저기 다들 면세품점들이 엄청나게 많다.
시원한 에어컨도 쐴 겸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했다.
요 달걀껍질 이라고 써있는 과자가 있는데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해석이 아주 맘대로지만, 생선껍질을 계란을 묻혀 튀겨놓은 것인데,
맥주안주로 딱이었다.
맥주와 술안주들 먹거리 쇼핑을 한바탕 해놓고, 점저를 먹으러 이동했다.
랑카위 최고의 맛집이라고 생각되는 오키드리아에 또 갔다.
아니 근데 쓰다보니 왜 랑카위 여행은 먹는 내용밖에 없지,,?
https://yamaeketo.tistory.com/144?category=892592
첫 방문기는 위 링크를 클릭하면 확인 가능하다.
오픈 시간인 5시반쯤에 맞춰갔더니 역시 아직 사람이 많이 없어서 앉고 싶은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첫날에 왔을 때 새우를 먹어서, 이번에는 생선요리로 시켰다.
마찬가지로 생선요리방식만 메뉴판에서 선택한 후,
직접 생선을 가서 골라 무게를 달면 되는 방식이다.
직원이 추천해준 snapper(도미)를 큰 사이즈로 골랐다.
매운 맛이 조금 있는 모닝글로리와 똠얌치킨도 시켰다.
모닝글로리는 밥이랑 먹기 딱 좋을 정도의 짭잘함과 매운맛이다.
똠얌은 치킨으로는 처음 시켜봤는데, 개인적으로는 해산물베이스의 똠얌이 더 나을 것 같다.
물론 치킨도 맛있기는 했다. : )
똠얌 이즈 뭔들이니까.
소프트쉘 크랩은 아주 부드러웠지만,
게향이 거의 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게맛이 조금만 더 강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snapper는 우리나라말로는 도미인데,
직원이 추천해준 생선이니만큼 부드러고 맛있었다.
사진상으로는 좀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컸다.
tomyam chicken, grilled snapper(도미), 모닝글로리, 라이스, fried softshell crab, 생맥2잔 해서
가격은 총 120링깃 나왔다.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식사하니 정말 최고였다.
와이프님, 여기가 천국입니까..?
식사 후에는 배가 너무 불러서 다시 면세점 쇼핑 겸 구경을 하러 돌아다녔다.
면세점이 하도 많아도, 하나씩만 들어가도 2시간은 걸린 것 같다.
돌아다니다 보니,
푸드트럭들이 모여있는 거리가 있어서
배불러도 맛있는건 먹어야지라는 맘으로
소화되지 않은 배를 잡고 걸어들어갔다.
위치는 요기이다.
푸드트럭들을 보니 희한하게 갑자기 소화가 막 되는 기분....
먹으라는 몸의 신호가 오는 것 같다.
친절하게 말레이시아어와 그림이 함께 있는 안내문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말레이시아 여행 일주일 반 쯤 되니,
이제 그림없이도 절반 이상은 메뉴파악이 가능하다 후후.
음료와 음식들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추천할만한 맛집이 여기 있다.
인도네시아 박쏘를 파는 푸드트럭인데,
진짜 대존맛이다...ㅠ
국물이 진짜 시원하고 좋다.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도 한그릇 시원하게 다 비웠다.
다음날 생각나서 또 갔는데, 출근을 안하셔서 결국 만나지 못하고 왔다...
혹 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큰사이즈로 먹었으면 좋겠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낮에 사놓은 안주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루리했다.
여행와서 먹는 고민만 하니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