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8일차네요 드디어 ㅎ
어느새 여행이 슬슬 끝나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행와서 계속 더운날씨에 나가서 걸어다니고 했더니,
몸이 많이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자유롭게 현지에서 살아보고 경험하려고 자유여행으로 오는 건데,
너무 강박적으로 여행을 다닌게 아닌가 싶네요
원래는 왕궁투어와 아시아티크를 가는 일정으로 진행하려고 했는데
그냥 과감하게 다 접었습니다
다음에 방콕 와서 가면 됩니다 ㅎ
오늘은 쉬어가는 느낌으로 저희에게 휴식을 주려고요
오전에 여유있게 숙소에서 누워서 뒹굴거리고 음악듣고 하면서 쉬다가
전날 포장해온 볶음밥과 편의점에서 사온 음식들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전 블로그에서 얘기했던,
rama9역과 a space 숙소 사이의 중간지점에 있는 식당 정말 추천드리니 혹시 근처에 여행가시거나
숙소를 잡으시면 꼭 여기서 식사 한번은 해보세요 ㅎ
fried pork rice, 플레인요거트, 푸딩, 반숙계란, 두유
어제 맥스밸류에서 사온 간단한 음식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저기 계란포장 왼쪽에 고추가 있는 소스보이죠
저 소스는 밥에 함께 뿌려먹는 소스인데, 정말 밥도둑입니다
계란이 반숙이라고 해서 사봤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반숙이 아니라 정말 거의 날계란 수준입니다
비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여행 마지막에 배아프거나 하면 일정에 지장 있을까봐
하나만 먹고 안먹었습니다
계란 가격은 10바트 정도 했던 것 같으네요 ㅎ
식사 후에 소화도 시킬 겸 잠깐 숙소 앞으로 나와서 숙소 수영장 사진 찍고 발담그면서
놀았습니다
숙소 수영장치고는 정말 훌륭합니다
호텔 수영장 부럽지 않은 크기입니다
오후에 뭘할까 하다가 전날 짜뚜짝시장에서 지인들 선물을 못 산 것들이 있어서
짜뚜짝 시장 옆에 있는 JJ몰에 가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이 시원하고 가기도 편해서 타고 가려고 역으로 이동하려고 나왔습니다
이동하는 길에 또 바로 그 타이음식적에 들러서 밀크티와 오렌지 쥬스를 샀습니다
밀크티(20바트), 오렌지쥬스(15바트)
아 역시 밀크티,, 너무 맛있네요 ㅎ
진짜 맛있습니다
이런 밀크티를 태국여행이 아니면 20바트(약 600원)에 언제 또 사먹을까요
먹을 수 있을 때 정말 실컷 먹었습니다 ㅎ
지하철 가는길에 있는 Fortune town 식당가에 들러서 간단하게 밥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yamazaki란 빵집과 그옆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먹을거리를 삽니다
일본식 빵을 팔던 것도 아닌데 왜 이름이 야마자키인지는 모르겠네요 ㅎ
프랜차이즈일까요
건물 안에서 시원하게 먹고 가기로 하고, 맥도날드 매장안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야마자키 빵집에서 산 빵3개(75바트), 맥도날드 밀크티와 콘파이(둘다 해서 76바트)를
가지고 둘이 사이좋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러 갔습니다
오늘은 지하철 직원이 아닌 기계를 이용해서 토큰을 구매하기로 합니다
우리나라 지하철과 너무 다르지 않아서 약간 김이 샜네요,,
조금 더 구매하기 힘들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지하철표 사는 것과 거의 동일합니다 ㅎ
약 20분간 지하철을 타고 짜뚜짝 공원 역으로 다시 왔습니다
평일이라 짜뚜짝 시장은 문이 모두 잠겨있습니다
JJ몰로 바로 이동합니다
중간 중간 JJ몰 가는길이 안내가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맵만 있으면 어디든 두렵지 않죠 ㅎ
JJ몰 가는 길에 애완동물 용품점과 물고기 파는 가게들이 길가에 줄지어서 있습니다
물고기뿐 아니라 개구리, 가재 등의 갑각류, 물고기 먹이인 구더기, 벌레 등 여러 생물들이
길가에 깔려 있습니다
혹시 밟는 대참사가 일어날까봐 조심해서 몰로 이동합니다
구더기들이 정말 살아서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군대이후로 이런 많은 구더기는 오랜만에 보네요,,,
수족관 풍경은 우리나라 수족관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약 15분 정도 이동 후에 JJ몰에 도착해서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분명히 다른 블로그나 후기에서 짜뚜짝 시장에서 파는 물건들이 다 있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살만한 물건이 별로 없습니다
지층과 1,2층으로 되어 있는데 다 돌아다녀봐도 살만한 물건이 별로 없습니다
가격도 크게 매력적이지 않고요
생각보다 별로였던 JJ몰을 뒤로 하고 짜뚜짝 시장에 혹시나 문을 연 매장이 있나 싶어서
시장쪽으로 나왔습니다
짜뚜짝 시장과 JJ몰 사이에 동물시장이 있었는데요,,,
여기 정말,,,
제가 동물 애호가는 아닙니다
그치만 여기는 좀 도가 지나칩니다
아래 있는 거북이는 좁은 철장에서 어떻게든 나오려고 목을 빼고 난리였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이 거북이는 약과입니다
수많은 강아지들과 고양이, 새, 파충류들이 정말 좁은 철장에 갇혀서 있었는데요
고양이들 털이 다 벗겨지고 상처가 났는데도 그냥 좁은 철장 안에 두마리가 함께 들어가 있고,
다른 동물들 또한 상황이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자기 몸보다 아주 조금 더 큰 철장 안에 계속 갇혀 있다면, 동물들이 당연히 정신 이상이 올 수 밖에 없겠죠
도저히 더 볼 수가 없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동물을 판매하는 시장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동물들을 판매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여기가 언젠가 동물들을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관리하는 시장이 되는 날이 오겠죠?
그러기를 바라면서 짜뚜짝 시장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짜뚜짝 시장을 가는 길에 짜뚜짝 시장 외부쪽에 평일에도 문을 여는 매장들이 있습니다
작은 시장단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여기서 선물할 용품들을 다행히 살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 여는 짜뚜짝 시장은 평일에 열지 않고, 뒤쪽 조그만 시장(여기도 짜뚜짝시장이라고 이름은 붙어있음)은
반정도는 매장이 열려 있습니다
요정도 위치에 있습니다
평일에 꼭 가셔야 될 분들은 여기라도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ㅎ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니 Chatuchak park역으로 가기보다는, Kamphaeng phet역으로 가는게
더 나을 것 같아서 그쪽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어마무시한 연기를 내뿜는 올드스쿨 버스가 지나가는 길을 건넜습니다
현지인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역으로 가는 길에 작은 빈티지 마켓들이 모여있는 시장이 있습니다
여러 소품들과 가구들이 있는데, 대부분 구제가구나 빈티지한 소품들입니다
사실 저도 원목 가구 공방오픈을 준비하고 있어서 방콕에서 가구공방을 가보려고 구글과 네이버를 통해서
찾아봤는데, 제가 생각하는 가구 공방은 안 나왔었거든요 ㅜ
여러 빈티지 가구들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사진도 많이 찍고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나시는 전날 짜뚜짝 시장에서 샀습니다
220바트로 팔던 옷이었는데 흥정해서 200바트에 구매했습니다
빈티지 마켓 내부입니다
여러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결코 싸지 않습니다
낮은 원형 테이블 4,800바트(약 158,000원) 정도네요
빈티지 서랍장(2,850바트)
가격이 좀 고가라 구매는 할 수 없었기에 눈으로만 충분히 즐기고 시장을 빠져 나옵니다
시장을 나오니 바로 앞에 지하철이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다시 숙소가 있는 rama9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이 하나가 늘어나니 1인당 요금이 2바트가 늘어나더라고요 ㅎ
역에 도착해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 그 식당으로 갔습니다
위치를 찍어서 첨부합니다
아래 보이는 위치에 식당이 있습니다
구글 지도에 나오지 않아 안타깝네요
들어가니 이제 직원분이 저희를 알아보시고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막상 또 들어가니
간단하게 시킬 수가 없네요
팟타이, 스팀라이스, 계란후라이, 옐로우커리쉬림프를 시켜서 먹다가
국물이 당겨서 fish soup까지 주문합니다
fish soup까지 추가해서 위 메뉴로 다 먹고 나니 가격이 260바트가 나옵니다
사진엔 안나오지만 밀크티도 하나 시켰습니다 ㅎ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여기를,,
정말 최고입니다 ㅠ
식사를 마치고는 다시 역 근처에 있는 tesco로 쇼핑을 하러 갔습니다
고양이 간식과 커피, 과자류, 차 등을 골고루 샀습니다
아래 사진은 전날 짜뚜짝시장과 tesco에서 산 물건들을 다 늘어놓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커피는 doitung 브랜드가 유명하다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한잔씩 내려먹을 수있게 개별 포장 되어 있고, 한국에 와서 마셔보니 진하면서 부드러워서 맛있었습니다
냥이 간식도 계산해보니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해서 몇봉지 사왔습니다
짜뚜짝 시장에 가시면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도 많지만, 개별적으로 제작해서 파는 물건들도 이쁜게 많으니
잘 둘러보시고 이쁜 물건 많이 업어오시길 바래요 ㅎ
다음날 드디어 태국을 떠나는 날이라 짐정리를 간단하게 해놓고 태국에서의 마지막밤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