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티세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코르티나 담페초로 가는 날이다.
4번의 환승을 통해 이동을 해야 하는 것이라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다.💪
어제와 비슷하게 조식을 먹고 짐 정리를 한 뒤 체크아웃 전에 카운터에서 도시세와 저녁식사 때 마신 탄산수를 정산했다.
오르티세이 센터까지 가는! 숙소 바로 앞까지 오는 버스를 무료티켓을 이용해서 타고 내려갔다.
오르티세이 센터에서 351번을 타고 Klausen역에서 내린 다음 바로 옆에 위치한 역으로 이동했다.
이 역은 역무원이 따로 없어서 무인발급기를 이용해서 발권을 했다. 2인 19유로!
가는 동안에도 웅장한 산맥들이 계속 보인다.
중간에 객실 내 직원이 티켓을 확인하는데 알고보니 우리가 기차 방향을 잘못 찍어서 표를 구매했더랬다.............ㅎㅎㅎ
직원이 쿨하게 괜찮다고 함. 땡큐쏘머치
어쨌든 무임승차는 아니라 괜찮은건가;;
그리고 이름이 되게 길었던 Franzensfeste역에 내려서 곧바로 도비아코로 가는 기차로 환승했다.
여기서 이제 마지막 버스를 타고 코르티나 담페초로 이동했다. 아주 긴긴 여정이었다.
그래도 가는 동안 이런 멋진 풍경을 보여주니 생각보다 힘들지 않게 갈 수 있었다.
드디어 담페초!
26년 동계올림픽이 열린다고 한다.
도착한 날은 매우 흐렸다. 버스정류장에서 숙소까지 10분정도 걸어가야 되어서 지친 몸을 이끌고 겨우 갔다 ㅎㅎ
https://goo.gl/maps/Z1DA67iMa5CxLSwH8
담페초에서 2박을 하게 될 숙소이다.
숙소 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없구나...
숙소에 욕조가 있어서 트레치메 트래킹하고 반신욕하기 좋겠다~ 생각했고 실제로도 이틀 내내 반신욕을 했다.
우선 짐을 풀어놓고 마실 물과 요깃거리를 사러 마트에 갔다가 둘 다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에 다음 날 트래킹을 위해 일찍 잤다.
그리고 다음 날 8월 2일!
숙소 조식을 먹고 트레치메 트래킹을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담페초에서 트레치메를 왕복하는 버스 티켓을 2인 31.6유로 지불하고 구매했다.
트레치메로 가는 사람들이 버스를 가득 채웠다. 중간중간 한국말도 많이 들렸다 ㅎㅎ 인기 여행지구만
우선 오늘의 날씨는 흐렸다.
그래도 트레치메 한 바퀴 둘러봐야지!
버스를 내려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아우론조 산장이다.
https://goo.gl/maps/aorMVPnSiumnpUQDA
화장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물을 챙겨오지 않아 트래킹동안 마실 물을 구매하고 출발했다.(작은 물 1병 2유로!! 비싸!)
안개가 많이 껴있다.
시간이 지나면 걷히겠지 하는 희망으로 걸었다 ㅎㅎ
라바레도 산장이다.
https://goo.gl/maps/yCjriY7xnPi3pKNW8
산장이 중간중간 있어서 사람들이 지칠 때 쉬어갈 수 있다. 숙박도 가능하니 1박정도는 해볼만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중간중간 확인하면서 걸었다.
여행오기 전 등산화를 챙겨야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짐을 늘리고 싶지 않은데 트래킹은 해야되고...
우선 바닥은 상태는 이렇다. 자칫 잘못 걸으면 발목을 접지를 수 있을 것 같았다. 짐 여유가 된다면 등산화를 무조건 추천하고 그렇지 않다면 발목보호대와 발목 높이까지 잡아주는 등산 양말을 잘 챙겨신는 걸 추천한다.
다행히 조심조심 다녀서 부상은 없었다.
한 번씩 사진도 찍어주고 ㅎㅎ
로카텔리 산장까지 왔다!
https://goo.gl/maps/SJtPut5yeTknyHiB7
산장 맞은 편에 있는 호숫가
여기서 따로 쉬지는 않고 한 바퀴 둘러보고 내려왔다. 동굴? 같은 뷰포인트, 포토스팟이 있다고 했는데 도무지 구름이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아 가지는 않았다.
돌에 표시된 번호! 다시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가면서 해당 표시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열심히 쌓아놓은 돌탑들.
대략 3시간 정도 걸려서 오르락 내리락 트레치메 트래킹을 했다.
끝날 때까지 트레치메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ㅠㅠㅠㅠㅠㅠ 어찌나 아쉽던지!!
다시 아우론조 산장으로 가서 커피를 마시며 몸을 좀 녹이고 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바라본 미주리나 호수!
여기도 내릴까말까 고민했지만 날씨가 그닥 좋지 않았고 이미 트래킹을 많이 해서 이 호수를 걸으며 둘러볼 여력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ㅎㅎㅎ 내리지 않고 담페초로 갔다.
이때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따뜻한 걸 먹고 싶은데 이탈리아 음식은 또 먹기 싫고...
마트에서 컵라면 사와서 먹고 반신욕하고 바로 기절했다 ㅎㅎ
여러분 여름이어도 돌로미티는 좀 춥습니다. 긴팔 잘 챙겨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