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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 단양, 충주 1박 2일 ] 2021.07.28 / 단양 대교식당, 월악산 제비봉, 구경시장, 갤러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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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막혀서 한동안 블로그를 거의 들어오지도 않았던 것 같다.

 

생활이 많이 단조로워졌고,

 

꼭 그렇지도 않은데 일-집-일-집만 반복하는 기분이 이상하게 드는 2년이었던 것 같다.

 

매년 2번씩은 해외로 여행을 다녀왔던 것 같은데, 

 

나가지를 못해서 더 저런 기분을 느꼈던 게 아닐까....

 

아쉬운대로 틈틈히 사람들 없는 곳으로 국내여행을 다녀보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지난 주에 단양의 월악산 제비봉과, 충주 월악산 악어봉에 등산여행을 다녀왔다.

 

가장 더운 요즘 평일에 갔더니 두산을 다 합쳐서 사람을 2명을 보는 기적을 만들었다.

 

지금부터 여행 시작!

 

우선 첫날은 단양시내로부터 여행을 시작한다.

 

단양의 짧은 1박 여행후기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친절함"이었다.

 

식당, 숙소, 마트, 시장에서 만났던 분들이 정말 대부분 아주 친절하셨다.

 

이런 작은 친절함들이 모여 그 여행지를 다시 찾게 만드는 것 같다.

(단양 또 가고 싶다는 뜻)

 

단양에 도착해서 제비봉에 오르기 전에 우선 밥을 먼저 먹으러 갔다.

 

"남한강쏘가리올갱이"에 올갱이 해장국을 먹으러 갔는데 화요일이 휴무네...?ㅠ

 

급하게 검색해서 근처에 있는 "대교식당"으로 이동.

 

 

 

점심시간 전에 갔는데도 손님들이 꽤 있었다.

 

올갱이 해장국과 올갱이 순두부를 시켰다.

 

해장국은 올갱이가 들어간 맑은 아욱국을 먹는 느낌이었고, 시원하고 괜찮았다.

 

순두부는 솔직히 크게 맛있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었다.(일반 순두부 + 올갱이)

 

전체적으로 가격에 비해 올갱이 양이 꽤 다소 적은 기분...?

 

직원분들은 셀프반찬대에 어느 반찬이 맛있다고 추천도 해주시고, 굉장히 친절하셨다.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월악산을 올라간다...!

 

 

 

주차는 장회나루 선착장을 지나 있는 아주 작은 버스정류소 매점 옆에 차를 대면 된다.

 

매점 사장님께서 조심해서 잘 다녀오라며 격려를 해주셨다.

 

얼음생수 하나씩 손에 들고 출발했다.

 

정상을 찍고 하산까지 2시간~2시간 반정도 코스라고 한다.

 

시간이 얼마 안걸리는 것 같아서 사실 처음에 좀 우습게 봤는데...올라가다가 몇번 지릴 뻔 했다.

날이 워낙 더워서 그런지 등산객이 1도 보이지 않는다.

등산화 필수... 반드시 신고 오세요.

중간중간 표지판이 힘을 준다.

이날 정말 등산객을 딱 1명 만났다. 

 

심하게 더운 날이었지만, 조용하니 등산하기 너무 좋았다.

올라가다 중간중간 보이는 뷰가 보상을 해주는 제비봉.. 그저 빛.

제비봉 정상 도착! 와 팔에 땀봐,,,,

 

와이프가 앞장서고 뒤를 따라가는 식으로 등산을 했더니

 

좀 쉬엄쉬엄 올라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상을 찍으니 1시간 반이 걸렸다.

 

소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산아래의 뷰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산을 많이 올라가본 건 아니지만, 제비봉의 정상은 많이 강렬했다.

내려오는 길은 무서워서 쉽지는 않았지만,,,

 

올라가느라 못봤던 뷰들을 볼 수 있어서 하산길도 너무 즐거웠다.

 

내려오는 길은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단양 구경시장을 가서 장을 봐가기로 했다.

 

 

주차는 무료라 편안하게 차를 댈 수 있다.

 

주차마저 친절한 단양... 더럽♥.

 

단양 구경시장 입구.

 

구경 시작! 전에 시장 입구 왼쪽에 있는 쉼터 구경당에서 아메리카노 한잔씩 들었다.

 

등산 후에 마시는 아아메라니...

 

올해 먹은 커피중에 가장 맛있었다.

단양에 마늘이 유명하다는게 와닿지 않았는데, 구경시장을 가보니 아 마늘 유명한 곳이라는 게 절로 이해가 되었다.

 

줄줄이 걸린게 다 마늘...

저녁에 술안주로 먹고, 지인들 선물로 줄 부각을 샀다.

 

김-황태껍질-다시마-채소들 순으로 추천하고 싶다. (저녁에 250g 한봉지 다때려버림...)

단양노트 소품샵에서 마그넷을 사고 싶었는데, 화수목 휴무라고 한다.ㅠ

 

평일 여행객들은 방문을 못하는 단양노트....

여기서 순대국 포장해가려고 했는데 여기도 화요일 휴무.....

 

단양에 와서 3번째 휴무 퇴짜를 맞았다.

1차 남한강쏘가리올갱이 / 2차 단양노트 / 3차 원조마늘순대

 

아쉬운대로 시장입구에 있는 순대국을 포장해서 숙소로 갔다.

 

단양에서 머무를 숙소는, "갤러리하우스" 이다.

 

네비게이션 안내로는 좀 꼬불꼬불한 왼쪽길을 안내해주는데,

 

오른쪽에 새로 길이 생겼으니 오른쪽 길로 가면 된다 : )

 

 

갤러리하우스는 총 4개의 방이 각각의 컨셉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그 중 커피 컨셉의 방을 골랐다.

 

후기가 나쁜 편은 아니라 안심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깔끔한 편은 아니었다....

 

6시경 도착해서 전화를 드리니, 식사를 하러 가셨다고 해서 일단 방에 들어와 좀 기다려야 했다.(30분 정도)

 

바베큐는 예약할 때 전화로 문의하니 현장에서 얘기해달라고 하셔서,

 

얘기드리니 약 40분 정도 걸린다고....(사장님 저희 산 다녀와서 배고파 죽어요....)

 

결국 8시에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시장에서 장을 봐온 고기와 단양 전통 막걸리 2병으로 저녁을 시작한다. 후후...

도깨비술은 검색에 많이 나오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깔끔하고 맛있었다.

 

텁텁한 느낌의 전통막걸리 느낌이 아닌, 산뜻하게 깔끔한 막걸리맛이다.

순대국은 마늘향이 국전체를 은은하게 지배하고 있었고,

 

고기양도 많고 깔끔했다.

 

다만, 우리가 밥때를 놓쳐서 먹었더니 거의 들어가지를 않아서 반도 못먹었다...

 

정상 컨디션이면 두그릇을 때렸을텐데 여러모로 아쉬운 밤이었다.

 

 

그리고 바베큐문제는 아니라 날씨와 산밑 위치의 때문에,

 

먹는 내내 날벌레들이 순대국, 고기, 막걸리 안에 자꾸 돌진을 해서,

 

고기도 거의 못굽고 이날 벌레 여러마리 먹었다.

 

결국 1시간도 못버티고, 방으로 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

 

돈도 아깝고 더운날 힘들게 불피워주신 사장님의 노력도 너무 아까운 바베큐.... ㅠ

 

한여름에 산밑에 야외바베큐를 하게 된다면 벌레가 많이 나오는지 꼭 확인 후에 바베큐를 하기를 추천하고 싶다.

 

 

그래도 방에 에어컨이 잘 나와서 시원하게 잘 수 있었다.

 

제비봉을 다녀와서 아주아주 뿌듯한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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