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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20.01 세이셸

[세이셸 7박 8일] 2020.01.05 프랄린 앙세라지오(Anse Lazio), 파라다이스 레스토랑(Paradisier Restaurant), 벨르바캉스(belle vac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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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랄린에서의 네번째 아침이다.

 

오늘도 역시 딱히 뭔가 부지런히 할 계획이 없다.

 

세이셸으로 신혼여행을 오고 지금까지의 여행과 가장 다른 점은,

 

계획이 크게 없다는 것 같다.

 

지금까지 갔었던 유럽여행이나 다른 동남아 여행은 뭔가 해야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오기전에 숙소 및 교통, 하루하루 스케쥴까지 엑셀로 쫙 정리해서 와서 계획대로 움직이곤 했었는데,

 

이곳 세이셰은 그냥 바다보고 있어도 그냥 뭔가 하고 있는 기분이다.

 

몸속에서 뭔가 정화되고 새로 정리가 되는 기분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프랄린에서 바다수영을 실컷 하고 오기로 했다.

 

팬케잌이 나와서 신났던 숙소 조식을 든든하게 끝내고,

 

어디로 갈까 하며 차를 몰고 나왔다.

 

여기이쁘다 좀만 더 가보자 하며 가다가다 보니,

 

결국 앙세라지오(Anse Lazio)까지 다시 와버렸다.

 

세이셸 여행 5일만에 팔하고 발이 원주민 수준으로 탔다.

 

아프리카 태양 우습게 볼 수 없다.

 

스페인 여름보다 더 더웠다...

 

 

사실 중간에 이쁜 곳이 많았지만, 괜히 여기 한번 더 와보고 싶었던 것 같다.

 

그저께 한번 수영을 해본 비치라 그런지 더 익숙해서 바로 바다로 들어갔다.

 

평소에도 사람이 많지 않은 프랄린 바다지만, 

 

아침에 일찍 갔더니 사람이 더 없다.

 

너무 신이 난다.

 

내 바다다 내바다야!!

 

처음에는 선크림을 나름 열심히 바르고 다녔는데,

 

이제는 그냥 포기했다.

 

바로 입수하기로 한다.

 

 

 

이 카메라 앵글 안에 들어오는 바다에서 혼자 수영하는 기분,

 

세이셸이 아니면 다시 느낄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원래 바다수영을 무서워 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세이셸에서 바다랑 많이 친해지게 되었다.

 

 

오전 내내 열심히 수영하고 쉬고 수영하고 쉬기를 반복하며,

 

한가로운 오전을 보냈다.

 

세이셸 바다 정말 그리울 것 같다.

 

 

점심식사는 프랄린 와서 처음 갔었던 파라다이스 레스토랑(Paradisier Restaurant)으로 갔다.

 

화덕 피자맛이 자꾸 생각이 난다.

 

피자도우 가생이 그을린 불맛,,,,세이셸이 유일하게 허락한 마약이겠지....

 

 

피맥을 하고 싶은데 가게에서 술을 마셔버리면 숙소까지 운전을 할 수가 없으므로,

 

피자만 테이크어웨이 해서 숙소가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다.

 

무슨 피자로 할까 하다가 단짠이 땡겨서 하와이안 피자로 픽을 했다.

 

피자를 기다리며 사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었다.

 

프랑스 국적이시고, 젊은 시절에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쉐프일을 하셨다고 한다.

 

이후, 세이셸 국적 부인을 만나셔서 이곳에 정착했다고 하셨다.

 

한국 음식에 대해서도 아주 잘 아시는 편이었다.

 

불고기, 김치를 특히 좋아하신다고,,,

 

프랄린에 한국인이 있냐고 여쭤봤더니, 근처 리조트에 매니저로 근무하시는 여성 분이 딱 1분 계신다고 했다.

 

전혀 모르는 분이지만, 여기서 정착하신 걸 보면 보통 삶을 사신 분이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동안 잠깐잠깐씩 로컬분들과 얘기하는것도 여행의 재미인 것 같다.

 

아, 그런데 피자는 첫날 먹었던 마르게리따가 더 나은 것 같다.

 

좀 어중간,,한 맛이다.

 

그래도 세이브루와 함께 든든하게 잘 먹었다.

 

 

식사 후에는 숙소에서 미리 짐을 천천히 정리해놓으면서,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숙소 리뷰를 잠깐 하려고 한다.

 

호텔 숙박 사이트 중에서 검색하다가 가격과 후기가 좋은 곳이 있어서 찾은 곳이다.

 

- 벨르바캉스(belle vacance)

 

독채 형식의 리조트로 되어 있다.

 

약 8-10채 가량의 독채로 구성되어 있다.

 

 

 

각 독채마다 쓸 수 있는 테라스가 있다.

 

숙소 가운데에는 작지만, 다같이 즐겁게 놀 수 있는 수영장이 있다.

 

아프리카 느낌 나는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는 거실.

 

마찬가지로 로컬 느낌이 강하게 나는 부엌.

 

주방 시설이 다 포함되어 있고, 집기류가 정말 깨끗해서 좋았다.

 

아침마다 제공되는 조식이다.

 

그날그날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편이다.

 

나는 그냥 식빵보다 팬케이크 주는 날이 제일 좋았다.

 

제일 중요한 침실이다.

 

퀸사이즈 침대와 싱글사이즈 침대가 하나 있고,

 

사진에는 없지만 화장대도 있고, 옷장도 있어서 수납이 편리하다.

 

 

사진을 남기지 못한 화장실은 필요이상으로 큰 느낌이다.

 

샤워실이 따로 있어서 건식으로 뽀송하게 쓸 수 있었다.

 

직원분들도 아주 친절하고, 세심하게 케어해준다는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프랄린 숙소를 정할 때, 

 

고급 숙소를 생각하는게 아니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상으로 프랄린에서의 마지막 밤 블로그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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