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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9.01 블라디보스톡

[블라디보스톡 6박7일]2019.01.02~01.08 / 우수리스크 투어(고려인 문화센터, 최재형 선생생가, 이상설 선생 유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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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블라디보스톡 근교에 위치한 도시인 우수리스크에서 갈만한 곳과 역사적인 장소에 대해서 쓰려고 해요.


우수리스크와 블라디보스톡, 그리고 연해주 지역은 발해의 영토였던 곳이에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근대시기에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에게 많은 아픔을 준 곳이에요.


저도 고려인문화센터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말씀을 드리자면,


일제 식민지 시절, 일본에게 토지를 빼앗긴 함경북도 13호(가족)의 고려인들이 러시아의 우호적인 태도에


이곳으로 이주를 한것이 이곳 고려인들의 역사의 시작입니다.


생존 능력이 어느 민족보다 강한 우리 조상들은 우수리스크와 블라디보스톡에 점차 자리를 잡아 나갔다고 해요.


이후, 이곳은 일제에 맞서 활발하게 항일운동을 펼친 주무대가 됩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안중근 의사와 최재열 선생, 이상설 선생 같은 민족운동가들의 주활동지가 바로 이곳입니다.



그러나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스탈린의 통치하에 있던 소련은 이미 이곳에서 자리를 잡은 고려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키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이주하는 기차에서 많은 고려인들이 희생되었고,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지역) 이주 후에도 많은 희생이 있었다고 합니다.


중앙아시아의 환경은 너무나 척박해서 최초 이주시에는 맨땅에 땅을 파서 바람을 겨우 피해서 잠을 잘 정도라고 해요.


이곳에서도 고려인들은 특유의 생존력으로 논을 일구어내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냈고, 


이때의 벼농사법이 현재 중앙아시아 평야의 벼농사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우수리스크에는 특히 이런 선조들의 역사적인 장소와 활동을 배울 수 있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 위주로 소개를 해볼께요.


고려인 문화센터

 




우수리스크 역에서 고려인문화센터까지 막심으로 약 5분(100루블) 정도 소요됩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픈하니 저처럼 06:47 첫차로 우수리스크 가시는 분들은 우수리스크 역앞 카페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오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입장료는 1인당 70루블이에요!


들어가시면 모금함이 있습니다. 모금된 돈은, 우수리스크의 한인들을 위해 잘 사용된다고 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모금함에 500루블을 넣었습니다.



 


총 3개의 큰 섹션으로 나눠져있어요.


첫번째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생활과 혼례 등에 대한 부분입니다.


러시아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들인듯 했어요. 


 


2번째 섹션이 핵심이에요. 


"고려인 이주사와 항일운동"인데요.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역사적인 내용들과 여러 자료들이 상세하게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시면서 


보시면 잘 이해가 되게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여러 역사적인 내용들이 년도순으로 나열이 되어 있어서 따라 걸으면서 보면 되어 이해하기가 쉬웠어요.


 


3번째 섹션은, "고려인의 노래 아리랑"입니다.


한글을 잘 모르시는 고려인들이 아리랑을 부모로부터 배워서 부르는 영상과 자료들을 보면서, 뭉클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우수리스크에 오시면 이곳을 가장 먼저 오셔서, 내용을 먼저 다 아신 후에 다른곳도 다니시길 추천해요!



최재형 선생 생가





우리나라에서는 잘 몰랐지만, 연해주 지역에서 역사적으로 큰 인물이셨던 최재형 선생 생가입니다.


연해주 지역 항일운동의 중심인물이었던 분이라고 해요.


그분이 마지막으로 거처로 계셨던 곳이 바로 최재형 생가입니다.


우수리스크 시내에 있고, 도라공원(위 사진)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는 내부 공사중이라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언젠가 다시 온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에요.



이상설 선생 유허비




최재형 선생 생가에서 막심을 타고 오면 약 5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곳은 시내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곳이라 막심기사님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요.


흔쾌히 기다려주셔서 유허비를 보고 묵념을 드리고(약 10분 소요) 다시 우수리스크까지 가니 


165루블(최재형 선생 생가->이상설 선생 유허비->우수리스크 시내) 나왔어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깔끔하게 관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꽃한송이 사간다는게 그냥 가서 참 아쉬웠네요.ㅠ


한바퀴 돌아보고 묵념을 드렸어요.


 


헤이크 특사로 다녀온 후, 자신이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좌절감에


본인의 유골을 강에 뿌려달라고 하셔서 이곳이 유허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앞에 있는 작은 강이 참 쓸쓸해 보였어요.




우수리스크는 블라디보스톡에 비해 사람이 많이 없고, 작은 도시에요.


걸어다니면서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걸어 다닐 수 있었어요.


 


전반적인 거리의 느낌이 사진과 거의 같은 곳이 많았어요.


 


 


블라디보스톡 근교여행 우수리스크 하루정도면 충분히 다 볼 수 있으니,


일정 중에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문의는 댓글로 남겨주시고, 추천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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