ㅜ오늘이 시르미오네 마지막날이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가다니
정성스레 준비해주신 조식을 먼저 먹으러 갔다. 빵수니 행복타임
오믈렛을 요청드렸는데 대형 핫케이크가 나왔다 ㅋㅋㅋㅋ
오늘도 맛있고 든든하게 채웠으니 마지막 날을 잘 보내보자!
시르미오네 근처에 페스키에라라는 작은 도시에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려 한다.
남자 호스트분께서 도로로 갈 수도 있지만 가다가 리들 마켓에서 왼쪽으로 빠지면 호숫가를 따라 이동할 수 있다는 꿀팁을 주셨다.
숙소에서 무료 대여해주는 자전거를 타고 한 1/3 정도 갔을 무렵 갑자기 자전거 하나가 이상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다른 걸로 바꿔서 재출발했다.
근데.................ㅋㅋㅋ
한 1/2쯤 갔을쯔음 잠시 자전거를 세웠는데 애플워치에 핸드폰 모양이 x라고 되어있는 거였다. 그래서 "나 숙소에 핸드폰 두고 왔나봐~" 라고 말했는데 아뿔싸!
"어? 자전거 뒤에 있던 가방 어디갔어?" 라는 것이었다...............................
그랬다. 내 자전거 뒤에 끼워놨던 에코백이 언제 떨어졌는지도 모르게 떨어진 것이다!
둘 다 먼저랄 것도 없이 바아로 자전거 돌려서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ㅋㅋㅋㅋ
한 3분 정도 가는데 유모차를 끌고 오는 부부+할머니가 혹시 가방 찾냐고 저어~~기 보이는 곳에 걸어놨다고! 얼른 가라고!!!
해서 땡큐 그라찌에 땡큐땡큐쏘머치 하면서 갔다 ㅋㅋ
휴............. 너무나 감사한 분들
아무튼 이런 에피소드와 함께 자전거로 16분이면 갈 수 있는 페스키에라를 40분 넘게 걸려 도착했다 ㅋㅋ
좋다좋아!
위에 사진에 보이는 호숫가를 쭈욱 따라가다보면 곳곳에 수영할 수 있는 스팟이 많고 가족단위로 많이 놀러온 것 같아 보였다.
페스키에라는 정말 작은 소도시였다. 근데도 관광객들이 아주 많았다.
골목 구석구석을 좀 돌아보다가 카페에서 커피랑 탄산수 한 잔 하면서 쉬었고 다음 날 돌로미티 오르티세이로 이동해야 하는 것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잠시 가졌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 군것질 거리를 사와서 숙소에서 쉬었다.
좀 쉬다가 숙소에서 아아 한 잔만 마시고 나가자! 해서 주문했는데 또 케이크를 주시는 한국인 스탭님 ㅠㅠㅠㅠㅠ
(커피 등 음료값는 나중에 숙소 퇴실할 때 정산하면 된다.)
내일 이동을 위해 푸우우우욱 쉬다가 저녁에는 또 지역축제하는 곳에 가서
리조또와 해산물 튀김을 먹었다.
SILK에서 먹었던 것보다 퀄리티는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리조또도 꾸덕하니 먹을만했다.
저녁먹고 짐정리하고 내일 베로나 가는 버스가 과연 제 시간에 올까 걱정하며 잠 든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