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고, 오늘은 톨레도로 이동하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짐을 정리하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그만큼 세비야가 매력적인 도시임을 증명하는 것 같다.
세비야에서 톨레도로 이동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 예정이라,
숙소 근처 카페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이동하기로 했다.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톨레도로 가는 길은 버스나 렌페로 이동이 가능한데,
세비야에서 톨레도로 가는 직항은 없다.ㅠ
마드리드로 이동 후, 다시 톨레도로 이동해야 한다.
교통편은 렌페를 이용하기로 했고,
한국에서 미리 예매를 해두었다.
세비야 기차역까지는 시내에서 32번 버스를 타면 편안하게 이동 가능하다.
요금도 1.4유로로 저렴하다.
기차역 도착.
내부는 우리나라 기차역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기차역 한켠에 전시된 세비야 3d구조도를 보며 떠나는 아쉬움을 달랬다.
마드리드에 도착 후,
마드리드 기차역 내부에서 이동해 톨레도로 가는 렌페를 다시 탑승했다.
참고로 세비야에서 마드리드는 3시간 반정도,
마드리드에서 톨레도는 약 30분 가량 소요되었다.
톨레도역에 도착하니,
예약해놓은 숙소 호스트가 픽업을 나와있었다.
에어비앤비에로 굉장히 친절한 호스트라 톨레도 성 외곽을 차로 한바퀴 돌면서,
도시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이국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아름다운 도시다. ㅠ
외곽을 차로 한바퀴 돈후,
성곽안으로 들어가면 톨레도 마을이 나온다.
숙소에 체크인을 했다.
웰컴푸드와 드링크가 가득하다.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도록 빵과 음식들이 쟁여져 있다.
짐을 풀어놓고, 톨레도 내부를 한바퀴 돌아보려고 나왔다.
톨레도 메인 광장.
이곳을 중심으로 톨레도를 걸어다니면 된다.
구석구석 예쁜 길이 많아서 걸어다니는 맛이 있는 곳이다.
걷다보니 더워서 젤라또도 하나 먹으면서 다녔다.
톨레도에 머무르는 동안 먹을 재료를 사다놓으려고, 마트로 갔다.
마트가 꽤 커서 장보는데 시간이 은근히 걸렸다.
과일이 너무 탐스러워 보인다...
장을 보고 나서 호스트가 추천해준 식당으로 가는 길에 본 동상.
어떤 동상인지는 구글리뷰를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동상 옆에서 괜히 사진도 하나 찍어보고 그랬다..
오늘 저녁을 먹을 곳은,
이곳이다.
톨레도는 사슴고기가 특산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도 사슴고기가 인기메뉴로 판매되고 있었다.
CARCAMUSAS라는 돼지고기 볶음요리(위 사진 가운데)도 톨레도에서 유명한 음식이다.
우리나라의 제육볶음과 흡사한 맛이 나서 반가웠다.
오른쪽 아래는 가지튀김이다. JMT.
왼쪽에 보이는 얇은 텍스쳐의 고기가 사슴고기이다.
얇게 저민 수육같은 맛이고, 지방이 거의 없는 단백질 고기맛이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나왔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밤이다.
밤에도 사람이 많은 편이라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었다.
내일은 톨레도 성외곽을 천천히 걸어둘러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