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쿠알라룸푸르를 떠나는 날이다.
오전에 쉬면서 천천히 짐을 정리했다.
여행 다니다 보니 캐리어에 테트리스 하는 것처럼 짐 정리하는게 이제 적응이 다 된 것 같다.
공항까지는 그랩을 타고 이동했다.(75링깃)
쿠알라룸푸르 공항 국내선은 확실히 국제선에 비해 통과시간이나 절차가 간소한 편이다.
공항에 들어가서 제일 왼쪽 끝으로 가서 A카운터 옆쪽을 보면 국내선 탑승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들어가기 전에, 아점 겸 간단하게 식사를 하려고 공항 내에 있는 야쿤토스트(Ya kun Toast)로 갔다.
전날 갔던 파빌리온 내의 토스트박스(Toast Box)와 메뉴나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
커피를 블랙으로 주문하려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친절하게 주문을 도와주었다.
카야토스트와 커피, 수란으로 시켰다.
카야토스트는 이번 여행동안 여기저기서 먹어보고 있지만,
역시 지난번에 갔던 Q cup 카페의 버터카야토스트가 제일 맛있었다.
거기를 먹어보고 다른 곳 토스트를 먹으니 자꾸 비교가 되네,,,,ㅠ
카야토스트와 수란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말린도항공을 탑승하러 이동했다.
말린도 항공은 말레이시아 국내 항공이다.
우리나라의 저가항공들과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와 금액이다.
마찬가지로 수화물을 추가하려면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드디어 쿠알라룸푸르 여행이 끝이 나고, 떠나는 순간이다.
회색빛 도시, 쿠알라룸푸르의 1주일을 생각해보면,
서울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도시에서 1주일간 살아본 느낌이다.
편의시설이나 환경이 좋아서, 쿠알라룸푸르도 1달 살기를 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휴양보다는 도시에서의 편안한 삶을 원한다면 좋은 여행지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