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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20.01 세이셸

[세이셸 7박 8일] 2020.01.02 프랄린섬으로 페리타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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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헤는 프랄린과 라디그를 다녀온 후 2박3일동안 머물 예정이라,

 

오늘 바로 프랄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마헤본섬에서 프랄린으로 가는 방법은,

 

1) 마헤공항에서 프랄린 공항으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

2) 마헤선착장에서 프랄린 선착장으로 페리를 타고 이동

 

의 2가지 방법이 있다.

 

비용면에서는 페리가 저렴하고, 시간은 비행기가 약 30분 정도 더 적게 소요가 된다.

 

어떻게 가는 것이 나을지 고민하며 정보를 찾아보던 중에,

 

비행기가 경비행기 사이즈의 작은 비행기라는 글을 본 후 바로 페리로 마음을 굳혔다.

 

배멀미가 비행기가 흔들리는 공포보다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안전하고, 사고나 위험사례도 없다고 하니 사실 타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우리가 세상 쫄보인 걸로,,,

 

마헤-프랄린으로 가는 페리는 캣코코스(Cat Cocos)회사 배만 타면 된다.

 

프랄린-라디그 가는 배는 캣로즈라는 회사 배인데, 나중에 라디그 포스팅할 때 다시 링크를 올리는게 덜 헷갈릴 것 같다

 

페리 티켓은, 

 

1) 캣코코스 홈페이지(http://www.catcocos.com/)

2) 세이셸공식부킹닷컴(https://www.seychellesbookings.com/)

 

두군데 모두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다만 금액이 조금 다르니, 둘다 예약진행을 해보고 더 저렴한 곳에서 하면 된다.

 

나는 캣코코스 홈페이지에서 예매를 했다.

 

홈페이지에서 결제까지 마치면 티켓을 메일로 보내주니 나중에 출력해서 사용하면 된다.

 

 

다시 여행기로 돌아가서,

 

마헤에서 프랄린 가는 페리시간을 10시30분으로 예약해놓아서,

 

숙소에서 9시10분 쯤에 출발했다.

 

숙소를 나오기 전, 말끔하게 정리해놓고 사진도 하나 찍어놓고 나왔다.

 

1층이고, 2층에 침실이 있다.(화장실2, 방2)

 

숙소 관련 포스팅은,

 

https://yamaeketo.tistory.com/122

 

[세이셸 7박 8일] 2020.01.01 세이셸(마헤)로 가는 여정

비행기 출발 시간이 너무나 좋다. 2020년 새해가 되는 순간, 자정에 비행기를 타고 출발하는 일정이다. 2019년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캐리어에 짐을 싸고, 7시경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에디오피아 항공이 우리..

yamaeketo.tistory.com

 

빅토리아 시내에서 페리선착장까지는 도보로 약 15-20분 정도 소요된다.(캐리어 끌고 갈 때)


 

가는 길이 대체로 캐리어를 끌고 가기 좋은 편이라, 더운 것만 빼면 걸어갈 만 했다.

 

여행의 역할로 가이드와 짐꾼, 운전수를 맡고 있다.

 

캣코코 페리 선착장

 

선착장에 도착을 하면, 

 

탑승하는 곳으로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 캣코코스 사무실 옆 캐리어를 맡기는 곳으로 가서 캐리어를 부쳐야 한다.

 

사진 끝쪽에 캣코코 로고가 붙어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

 

 

비행기 카운터에서 수화물 짐 보내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짐을 맡기고 나면, 인식표를 캐리어와 티켓에 비행기와 동일하게 부착해주니,

 

나중에 도착한 후 그걸로 내 짐을 찾으면 된다.

 

대기실에 앉아서 페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앞의 여행사 사무실의 안내문구가 보였다.

 

그래, 너희는 오후 12월 31일 오후 3:30분부터 1월 3일까지 쉬는구나,,,,

 

다른 레스토랑도 그렇다더라,, 은행도,,,(환전 하나도 못한 상태임...)

 

다시금 어제 유령도시를 경험했던 기억이 났다.

 

다행히 오늘 페리대기실에는 사람이 아주 많았다.

 

 

 

10시 10분경이 되니 사람들이 줄을 서고, 직원이 티켓을 확인한 후 페리에 승선할 수 있었다.

 

우리는 늘 추운 겨울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당연히 크리스마스는 겨울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무척 더운 날씨에서 보는 크리스마스 물품들과 산타클로스가 굉장히 어색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여행 4일째인 오늘도 여전히 그것은 적응이 되지 않고 있다.

 

산타클로스 옷이 여기서는 너무 덥지 않을까?

 

라는 잡생각을 해가면서 페리에 탑승했다.

 

 

페리 내부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시원하게 올 수 있었다.

 

45분 정도 배를 타게 되는데,

 

아침에 키미테를 붙였는데도 멀미가 심하게 나서 오는동안 조금 힘들었다.

 

지옥같은 멀미타임이 지나고 나니 너무나 아름다운 프랄린 선착장에 도착을 했다.


 

정말 기가 막힌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알던 선착장은 바다비린내, 짙은 남색 바다색인데

 

여기는 바닥에 돌이 다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다라니,,,

 

신혼여행 잘 왔다 싶었다 정말.

 

 

세이셸이 택시비가 정말 엄청나게 비싸고,

 

대중교통(버스)이 열악해서 다니기가 힘들다고 하여,

 

대부분 렌트카를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세이셸 부킹닷컴에서 얻은 렌트카 업체들과 메일로 미리 스케쥴을 주고 받아서

 

프랄린에서 쓸 4일간 160유로(1일 40유로)에 렌트카를 미리 빌려놓았다.

 

현지에서 대부분 일본차 아니면 현대,기아차를 많이 쓰는데

 

좁은 도로 여건상 작은 소형 경차가 가장 많은 편이다.

 

나는 하단 주소의 업체를 통해 차를 빌렸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차를 빌리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면, 양식을 보내주고 그 양식에 맞춰 금액을 알려주는 식이다.

 

sophia parmantier<aventure@seychelles.net>

 

 

다시 프랄린 페리로 돌아와서,

 

배에서 내리고 나니 내이름이 적힌 팻말을 든 힙한데 친절한 흑인직원분이 반겨주셨다.

 

캐리어를 찾고 난 후,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캐리어도 끌어주심)

 

전체적인 차량 상태 및 관련 서류 작성을 마치고 렌터비를 현금으로 바로 전달했다.

 

대여한 차는 현대 i10 오토매틱(자동)이다.

 

 

세이셸의 운전 방향 및 운전석 위치는 우리나라와 반대인 왼쪽방향이다.

 

프랄린에서 운전을 하고 나서 하루에 한번씩은 역주행을 한 것 같다. 

 

차가 많이 없어서 한참을 오른쪽차선에서 운전하다가 둘이서 소리를 끼약끼아약 지르면서 차선 변경을 하곤 했다.

 

그만큼 습관이 무섭다는 걸 몸으로 느끼고 있다.

 

반대편 차들도 많이 놀랐겠지,,,,

 

 

숙소는 프랄린 섬의 남쪽에 위치한 belle vacance resort 이다.


 

세이셸에서 제대로 된 첫 숙소라 기대가 컸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후기가 좋았던 편이라 어느정도 안심하고 예약한 곳이다.

 

항구에서 리조트까지는 차로 약 20분 정도 걸렸다.

 

 

모든 도로가 40km 속도 제한이 있고, 도로폭이 좁고 양쪽 끝이 바퀴가 빠지면 사고가 날 만한 곳이 많아서

 

처음에 운전할 때는 조금 신경이 많이 쓰였다.

 

위 사진에 보이는 정도의 길들이 꽤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또 사람이 적응을 금방 하는 편이라 며칠 하다보면 그길이 그길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일단 과속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중간에 차를 세워도 알아서 비켜가거나 지나가는 편이다.

 

 

차들이 정말 많이 없고 한적한 프랄린 길을 여유롭게 그렇지만 차가 빠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리조트에 도착했다.

 

느낌이 좋다. 직원분들이 정말 너무 친절하다.

 

리조트 안에 각 집을 한채씩 쓰는 구조이고, 숙소들 가운데에 수영장이 자그만하게 있다.

 

그리고 숙소와 수영장 사이에는 꽃과 나무들이 예쁘게 심어져 있는 정원이 있어서 참 예쁜 곳이다.

 

https://www.agoda.com/ko-kr/belle-vacance/hotel/seychelles-islands-sc.html?checkin=2020-01-15&los=1&adults=2&rooms=1&searchrequestid=b9ef6bb4-ea7f-4e2d-9e73-8523620f349c&travellerType=1&tspTypes=1

 

세이셸의 벨 바캉스 (Belle Vacance) :: 아고다 - Ag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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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goda.com

친절한 직원분의 안내와 웰컴드링크에 더위가 날아가고 체크인을 진행했다.

 

짐을 다 풀어놓고 나서는, 

 

드디어 첫 세이셸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하러 나갔다.

 

리조트 직원분께 물어보니 다행히 여기는 새해휴일이라도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많다고 한다.

 

근처에 평이 괜찮은 레스토랑이 있어서 바로 이동했다.


피자와 크레올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인데, 주변 가게들 중에 구글 리뷰가 가장 좋은 곳이었다.

 

나이가 꽤 있으신 사장님께서 주문을 받아주셨다.

 

세이셸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문어커리와 마르게리따 피자를 주문했다.

 

 

 

화덕에서 굽는 피자라니 더 기대가 되고 배가 고파서 기다리지 못하고 가서 사진을 찍으면서 기다렸다.

 

그냥 사진찍으러 가도 될 것을,

 

우리나라에서 화덕에 굽는 피자를 잘 못봐서 찍는다고 굳이 직원분께 TMT를 했다...

 

마르게리따 피자, 문어 커리, 아메리카노 (토탈 54달러)

피자와 문어커리가 나왔다. 

 

문어커리는 밥과 따로 나오고, 문어의 식감이 굉장히 부드럽다.

 

생각보다 커리맛이 강하지 않고, 간자체는 조금 센 편이다.

 

워낙 배가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허겁지겁 맛있게는 먹었지만,

 

포르투갈에서 먹었던 문어(뽈보)에 비할 수는 없었다. 

 

거기 문어가 너무 반칙이긴 했다...

 

오른쪽에 있는 접시는 파파야샐러드인데 세이셸의 식당에서 대부분 음식과 함께 제공된다.

 

동남아의 시원한 쏨땀같은 샐러드를 기대했으나,그것과는 조금 많이 다른 시큼하고 따뜻한 호박나물 느낌이다.

 

이 레스토랑의 메인은 바로 화덕에 구운 피자였다.

 

화덕 안에 장작을 넣어 불향이 살아있고, 얇은 두께의 도우라 금방 구워져 나오는 화덕피자는

 

세이셸의 첫 레스토랑 요리 선택에 후회가 없게 만들어주었다.

 

이후, 이 피자맛이 또 생각이 날까봐 프랄린을 떠나기 전 한번 더 이곳을 오게 된다....^ㅡ^

 

 

세이셸(프랄린, 라디그, 마헤)에 와서 내가 가본 모든 식당과 마트에서 세이셸 루피가 없더라도 

 

미국달러나 유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그때 환율에 따라 계산하여 거스름돈은 세이셸루피로 주는 편이다.

 

'what the 새해휴무'로 인해 마헤에서 환전을 전혀 해오지 못해,

 

프랄린 여행 내내 달러를 내고 세이셸 루피로 거스름돈을 받아 그 돈을 사용하며 다녔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숙소에서 마실 맥주와 물을 사러 근처 마트로 갔다.


 

마트를 갈때에도 구글리뷰를 확인하고 가는 나...

 

이제 집착 수준이다. 와이프도 적당히 하라며 나를 한심하게 보고 있다.

 

선반 색깔마저 힙한 이곳, 아프리카다.

 

마트 크기나 친절함이 좋았으나 이상하게 이 마트는 술은 팔지 않았다.

 

술을 파는 마트는 가게 입구에 술포스터를 꼭 붙여놓으니 그 포스터를 보고 들어가면 된다.

 

물2병, 과자류, 선크림 (150루피)만 사고 간단하게 나왔다.

 

 

술을 사려고 다시 마트를 찾아 이동하나 보니 근처에 구글 지도에는 다른 위치에 나오는 마트가 있었다.

 

술 포스터도 붙어있다.


 

farish mart 건너편에 barclays 은행 건물이 있는데 그건물 왼쪽 끝에,

 

ramajayam supermarket이 있다.

 

할랄 음식과 물건을 좀 많이 파는...? 그런 마트인 것 같다.

 

구글지도에는 위치가 조금 다르게 나온다.

 

프랄린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거의 이마트에서 물건을 산 것 같다.

 

세이셸 여행동안 마트를 선택한 나만의 방법으로

 

세이브루의 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정했다.

 

대부분 1병당 25루피이다.

 

26루피나 그 이상을 받는 마트는 바로 나왔고, 이후로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여행오면 이상하게 괜히 푼돈에 집착하게 된다.

 

티끌 모아봤자 티끌인 것을...

 

 

ramajayam supermarket에서는 다행히 세이브루맥주가 25루피라

 

나의 집착범위에 허용되는 곳이었고,

 

이곳에서 간단하게 먹을거리를 쇼핑했다.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정리해놓고 나서,

 

차를 이용해서 프랄린섬을 1시간 반정도 천천히 돌아보았다.

 

프랄린 섬의 길은 대문자 U자에 가운데를 가로로 관통하는 산길이 있다고 생각하면 쉽다.

 

양쪽 위쪽은 길이 서로 이어지지 않는다.

 

길이 너무나도 쉽기 때문에 하루만 차로 다녀보면 그 다음부터는 네비게이션이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정말 바다를 따라 돌아가는 도로 옆의 해안가들이 기가 막히게 너무 아름답고 예뻤다.

 

 

다른 나라나 휴양지였다면 모든 바다가 유명한 관광지였을 만한 해안가들이 이곳에서는,

 

거의 프라이빗 비치로 사용이 가능할만큼 한적하고 사람이 없다.

 

나이가 드니 자꾸 감성하고 눈물이 느는 것 같다.

 

길을 가다가 몇번이나 차를 세우고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다시 운전을 했다.

 

이곳으로 신혼여행을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이브를 마치고 와서는, 

 

세이브루 맥주를 마시면서 리조트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역시 수영은 해지고 난 후, 야간 수영이 최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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