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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20.01 세이셸

[세이셸 7박 8일] 2020.01.03 프랄린 발레드메(Vallée de Mai) 국립공원, 앙스라지오(Anse Lazio), 코코루지(Coco Rou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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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오기 전, 1월이 세이셸의 우기라는 얘기를 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실제로 와서 겪어보니, 아이폰 날씨로는 비가 하루종일 온다고 되어있지만

 

새벽부터 아침 9시쯤까지 비가 오다가 이후로는 날씨가 아주아주 좋다.

 

그래서 지금 거의 피부색이 바뀐 수준으로 탔다...

 

옆 동에 놀러오신 마헤 로컬 가족과 친해졌는데, 실제 우기는 12월이고 1월은 아니라고 한다.

 

역시, 뭐든 와서 겪어봐야 정확히 아는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프랄린에서 생활하고 있는 숙소는 belle vacance이다.

 

아고다를 통해서 예약했고, 숙소 평이 엄청 좋아서 믿고 예약한 곳인데

 

현재 아주 만족스럽게 잘 지내고 있다.

 

숙소에 대한 블로그는,

 

https://yamaeketo.tistory.com/123

 

[세이셸 7박 8일] 2020.01.02 프랄린섬으로 페리타고 이동

마헤는 프랄린과 라디그를 다녀온 후 2박3일동안 머물 예정이라, 오늘 바로 프랄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마헤본섬에서 프랄린으로 가는 방법은, 1) 마헤공항에서 프랄린 공항으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 2) 마헤선착..

yamaeketo.tistory.com

전편을 참고해주세요. ^ㅡ^

 

식사는, 각 방으로 9시에 가져다 주시는 형식이다.

 

리조트를 여행을 다니다 보니 이런 소형?리조트에서는 식사를 하는 전체 조식공간이 따로 없고

 

방으로 식사를 할 수 있게 직원분들이 아침식사를 각방 테이블에 셋팅을 해주시는 곳이 많았다.

 

뷔페식이 아니라는 단점은 있지만, 프라이빗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다.

 

 

양을 아주 넉넉하게 주셔서 든든하게 먹고 나서는,

 

오늘 첫 일정인 발레드메(Vallée de Mai) 국립공원으로 차로 이동을 한다.

 

프라슬린 섬의 가운데 쯤, 산을 가로지르는 도로의 가장 꼭대기(중간쯤)에 국립공원 입구가 있다.

 

세이셸 운전을 생각하니,

 

세이셸에서는 신호등이 거의 없어서 운전하다보면 교차로에서 양보하거나 양보받을 일이 많다.

 

그럴때마다 다들 엄지를 들어주는데, (차에 선팅이 거의 없어서 운전석 안이 훤히 다 보인다)

 

그게 괜히 좋다고 운전하면서 많이 하고 다녔다.

 

와이프는 정말 정말 싫어했다. 똥카레허세라고,,,,

 

엠지는 지지 않아,

 

엠지 엠지 엠지 엠지.

 


 

세이셸 입국도장마크이자 상징인 코코드메 나무들을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약 1~3시간 코스로 하이킹을 할 수 있는 공원이다.

 

세이셸의 비자림같은 곳이랄까........물론 비자림보다는 훨씬 크다.

 

주차는 국립공원 건물 입구 반대편 공터에 주차하면 된다.

 

점심 즈음부터는 단체손님이 많으니, 가능하면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오픈 시간은 08:30이고, 입장료는 1인당 350루피이다.

 

9시, 14시에 가이드 투어가 있다고 했는데,

 

숙소 조식이 9시라 가이드투어를 포기해야 했다. ㅠ

 

설명과 함께 했다면 더 좋은 곳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그냥 하이킹하기에도 참 좋은 곳이다.

 

 

들어가보면 3가지의 루트로 나뉘어져 원하는 코스로 돌아볼 수 있다.

 

 

설레발 패왕다운 패기로 가장 긴 코스인 3시간 코스로 가려고 했으나,

 

정확히 입장하고 5분 뒤, 2시간 코스의 길로 샜다...

 

여기서 옆길로 빠졌다..

 

습한 숲내부의 공기가 2시간 코스로 변경되는 길로 발이 향하게 하더라...

 

 

코코드메 나무와 열매를 직접 만져보고, 세이셸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열매가 상상 이상으로 무겁다.

 

 

그냥 마실 수준이지라는 생각으로 슬리퍼 신고 갔는데,

 

아침에 비가와서 물웅덩이도 많고 돌이 많이 미끄러워서 숙소에 두고 온 신발 생각이 많이 났다.

 

슬리퍼 신고 가도 문제 없지만, 신발이나 아쿠아슈즈를 추천합니다.

 

 

걷다 보면 한번씩 숲쪽에서 퍽퍽 거리면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게 코코드메르 열매 떨어지는 소리다.

 

실제로 들으면 아찔하다. 

 

 

 

블랙패럿이라고 해서 세이셸에만 있는 귀한 새를 볼 수도 있다는데 결국 보지는 못했다.

 

나중에 숙소에서 세이셸 로컬 아저씨에게 블랙패럿을 못보고 왔다고 아쉬워하니

 

휘파람으로 블랙패럿 울음소리를 내주셨고, 멀리서 블랙패럿이 대답을 해주었다. 신기...

 

새만 보이면 사진을 찍어댔는데 블랫패럿은 발견 불가다...

 

 

돌아올때 쯤에 쉘터라고 해서 원두막이 있는 쉬는 공간이 있다.

 

쉘터에 올라갔는데 다들 도서관급의 조용함이라 무슨 일이지 했더니,

 

원두막 천정에 새가 새초롬이 앉아있었다.

 

블랫패럿일까 했는데, 아니었다 이번에도. 로컬아저씨의 새로리를 들은 걸로 만족하자.

 

 

온몸이 땀에 쩔어서 하이킹(이라고 쓰고 등산이라고 읽자)을 마치고 난 후,

 

 

건물 입구오른편에 있는 카페에서 땀을 좀 식혀야 했다.

 

아메리카노, 레몬아이스티 (총 80루피)

오전 내내 공터에 세워두어 내부가 달굴대로 달구어진 경차에 바로 탈 자신이 없었다.

 

커피와 레몬아이스티를 시켜놓고, 카페 내부에서 직원처럼 돌아다니는 새를 구경하면서 쉬었다.

 

코코드메르에도 알아서 올라가서 홍보하는 것을 보니, 직원임이 분명하다.

 

 

하산하는 길 중간즈음에 차가 엄청 막혀 있었다.

 

교통체증이 있을래야 있을수가 없는 프랄린이라 잠깐막히겠거니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멈춰있어서 내려가서 보니,

 

나무가 아침에 내린 비로 인해 쓰러져 길을 막고 있는 것이었다.

 

사진 가운데를 보면 나무가 쓰러져 있다.

 

이번 세이셸 여행 다이나믹하다...

 

어느 블로그에서도 이런 경험은 본적이 없다.

 

한참 기다린 후, 톱으로 나무를 분해해서 길을 튼 후에 내려올 수 있었다.

 

나무를 자른 세이셸 분들에게 엄지를 들면서 내려왔다.

 

엠지엠지 척.

 

 

아침이 트래킹으로 다 소화가 되었으니 이제 다시 채우러 갈 시간이다.

 

coco rouge로 점심을 먹으러 하산했다.


 

 

 

산길을 다 내려가서 큰길에서 좌회전 하자마자 왼쪽에 있는 집이다.

 

BBQ집 답게 연기가 아주 많이 나고 있다.

 

점심시간쯤에 갔더니, 사람이 많은 편이었다.

 

bbq chicken, bbq fish로 메뉴를 골랐다.

 

bbq chicken, bbq fish (총 225루피)

테이크어웨이도 가능하고, 식당 내에서도 가능하며 비용은 동일하다.

 

밥, 메인요리, 파파야샐러드와 함께 담아서 준다.

 

생선은 크레올소스를 함께 주었는데, 토마토 소스와 비슷한 맛이었다.

 

생선이 맛있었는데 양이 좀 적다. 아쉽,,,,

 

간단하고 저렴하게 한끼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인기가 많지 않나 싶다.

 

 

늘 그렇든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고 나온 후에 (할머니 손에 자라서 음식 남기지 않음)

 

프랄린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인 앙스라지오로 이동한다.


 

앙스 라지오로 가는 길 역시 도로가 좁고 가는 길이 험한 편이다.

 

하지만 차가 거의 없는 편이라 천천히 조심조심 운전해서 가면 어려울 것은 없다.

 

가는 동안에도 예쁜 비치가 너무나 많아서, 

 

그냥 여기다 차 세우고 놀까라는 얘기를 계속 했다.

 

세상 예쁜 바다 정말 여기 다 있다.

 

도착하면 주차장 같은 공간이 있으니 차를 대고 조금 걸어들어가면 비치가 나온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바다 그냥 찍은게 이렇게 이쁠수가 있냐.... 

 

사람도 없어서 거의 바다를 프라이빗처럼 쓸 수 있는 곳이 이곳 세이셸이다.

 

지상낙원이라는 표현이 이해가 되는 곳이다. 정말 이곳은.

 

짐을 혹시나 분실할까봐 자리를 잘 잡으려고 걸어다녀 보았는데,

 

나중에 일주일 정도 지내보니 여기서는 분실위험도 그렇게 크지 않았다.

 

수영하면서 짐 쪽으로 계속 뒤돌아 보고 그랬는데, 목 운동만 많이 했다.

 

1월이 우기라는 말을 듣고, 여행오기전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 걱정을 괜히 했나 싶을 정도로 날씨가 좋고 맑다.

 

왼쪽에는 바위와 백사장, 바다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다.

 

 

1시간 정도 바다에서 신나게 파도타면서 수영할 수 있었다.

 

물이 따뜻하고, 깊이가 얕고 파도가 적당히 있어서 바다 수영을 이렇게 편하게 한 곳은 처음인 것 같다.

 

살이 타는 걱정도 제쳐두고 신나게 수영했다. ^ㅡ^

 

 

한바탕 신나게 놀고 난 후, 다시 천천히 운전해서 숙소로 돌아가는 중에 식사를 사가려고 레스토랑에 들렀다.

 


숙소 근처에 있는 가든형식의 레스토랑인데,

 

저녁에 늦게까지 바가 열려있어서 분위기가 흥겹다고 하는데

 

피곤해서 가보지는 못했다.

 

2020년으로 해가 바뀌고 한살 더 먹으니 이렇게 피곤함이 다르네 싶다.

 

jumbo prawn (밥포함) (31달러)

새우귀신 와이프가 좋아하는 버터갈릭 새우를 점보사이즈로 테이크어웨이 해와서,

 

숙소에서 계란후라이를 해서 맥주와 함께 먹었다.

 

버터갈릭 소스가 밥하고 같이 먹으니 아주 개꿀딱이다.

 

 

사실 세이셸의 전통 요리가 카레종류가 많아서 조금 덜 땡기는 편인 것 같다.

 

이게 다 군대에서 짬카레를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긴 부작용이다.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카레는 조금,, 조금 그래,,,

 

지상낙원, 세이셸에서의 행복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에서 수영을 하고 쉬며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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